본 포스팅은 대학생 대출 가능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금융 관련해서 처음 접해보는 계층이고 평소에 부모님으로부터 대출은 나쁜 것이라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두려울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자들은 돈을 빌리는데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남의 돈이든 내 돈이든 계획적으로 쓸 수 있어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본인이 돈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의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본 내용은 2025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개요
대출상품을 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한도와 금리 2가지뿐이다. 남의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해서 내가 얼마나 갚아야 하는지 알면 답이 나온다. 이건 산수만 어느 정도 할 줄 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숫자 놀이다. 돈을 빌려주는 곳은 굉장히 다양한데 한도와 금리가 유리한 순서대로 나열하면 정부, 재단, 제1금융권, 제2금융권, 대부업 순이다.
사실 제1금융권부터 아래까지는 별다른 조건이 필요 없어서 설명할 것도 없다. 그냥 은행 가서 원하는 서류 던져주고 대출받으면 된다. 요즘에는 카카오 뱅크처럼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쉽게 대출도 받을 수 있어서 편하다. 그런데 정부와 재단은 한도와 금리가 유리하긴 하지만 대신에 조건이 뒤따른다. 그래서 할 말이 많다. 본 내용은 조건이 반드시 필요한 정부와 재단의 대출 내용을 소개하려고 한다.
1. 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 유스
한도는 1인당 최대 1,200만 원까지인데, 생활비 목적으로 6개월 동안 300만 원까지, 1년이면 600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고, 교육비, 주거비, 의료비 같은 특수한 목적으로는 연간 6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자는 연 3.5% 고정금리로 진행되는데 세월이 망해도 금리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여기에 보증료도 대학생이나 취준생의 경우 0.5%가 추가로 붙는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예를 들어 1,200만 원까지 돈을 빌렸다고 하면 보증료를 포함해서 매달 내야 하는 이자 금액은 4만 원이다. 곱셉 나눗셈만 할 줄 알면 쉬운 거니까 직접 해보자. 이외 자격조건, 신청 방법 등 추가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2. 신용회복위원회 대학생 청년 햇살론
대출 조건
한도는 1인당 최대 1,200만 원 이내인데 연간 500만 원까지만 가능하다. 그러니 2년간 500만 원씩 이용하고 그다음 해에 200만 원을 최대로 이용하면 된다. 이자는 연 5.4% 고정금리로 진행되고, 저신용자이거나 차상위 계층은 연 4.5% 고정금리로 진행된다. 앞서 얘기한 대로 월 이자를 얼마나 내는지 꼭 계산해보도록 하자. 보증료는 0.1%이고, 저신용자와 차상위 계층은 면제이다. 햇살론 유스보다 보증료는 저렴한데 이자가 다소 높은 게 흠이긴 하다.
자격 조건
신용회복위원회도 정부 산하기관이다. 뭐가 이렇게 많은 기관이 있나 싶지만 각자 하는 일이 정해져 있고 자금 지원 업무가 공통적으로 있을 뿐이다. 역시나 자격을 충족해야 하는데 재학, 휴학 상관없이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신용점수와 같은 조건을 보지 않기 때문에 대학생 신분이라면 당당하게 가서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학점은행제 학습자인 경우에는 조금 까다로운 편인데 다음과 같은 조건 3가지를 꼭 충족해야 한다.
- 만 29세(군필자의 경우 31세) 이하
- 연소득 3천5백만 원 이하(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경우 4천5백만 원 이하)
- 신청일 현재 학점은행제 수강 중이며 12학점 이상 학점인정을 받은 자
신청 방법
여기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앱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각 지역에 있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직접 방문을 해서 보증 심사를 받으면 된다. 앞서 햇살론 유스 내용을 제대로 읽었다면 보증 내용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해했을 것이다. 방문하기 전에 본인에게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반드시 전화로 상담을 받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재학증명서와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데 개인 상황이 특수한 경우라면 더 필요한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보증 심사를 통과했다면 협약 맺은 은행으로 가서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참고로,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과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건 단순한 생활비 목적의 대출이 아니라 대학 등록금도 충당할 수 있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3. 생명보험 사회공헌 위원회 착한 대학생 대출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1천만 원까지이고 금리는 개인에 따라 달라지긴 하는데 보통 3% 내외로 결정된다. 자격 조건은 만 35세 이하, 대학생 및 신입생 모두 가능하고, 가구별 소득이 7 분위 이내이어야 한다. 성적 제한은 없고, 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 재학생은 대출이 불가능하다.
조금 까다롭게 느껴지는 편인데 생명보험 사회공헌 위원회는 정부 산하 기관이 아니고 국민 복지 증진을 위해서 사회봉사 목적으로 만들어진 재단이다. 생명보험사 업체들이 뜻을 모아서 만든 것인데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도나 금리 조건이 좋지만 그만큼 자격조건이 까다롭다.
사실 이 재단 한 곳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에 찾아보면 이와 유사한 목적을 가진 법인 재단 또는 개인 재단이 있기 때문에 여러 소식지를 통해서 접근하길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을 참고하자.
4.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학자금대출은 대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지원 제도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학자금대출은 대학 신입생, 재학생, 대학원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저금리 대출 제도이다. 학비 부담을 줄여주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직접 신청하고 받으면서, 내가 느낀 건 이 제도가 없었으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겠다는 점이었다.
학자금대출은 등록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로 나뉜다. 내가 받은 대출도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됐는데, 등록금 대출은 입학금, 수업료 같은 학교 납부용 비용이고, 생활비 대출은 숙식비, 교재비, 교통비 같은 실생활에 필요한 돈이다. 등록금 대출은 학교로 바로 입금되기 때문에 내가 별도로 쓰는 게 아니었고, 생활비 대출은 내가 직접 받았다. 이 부분이 현실적으로 큰 차이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학자금대출 받는법 (절차, 종류, 조건, 승인) 문서를 참고하자.
5. 조건 없이 대출받는 방법
본인의 신용점수를 가지고 돈을 빌리는 방법 말고는 없다. 정부와 재단이 아닌 제1금융권 이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들이다. 그런데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신용이 거의 없는 대학생이나 무직자를 씬 파일러라고 부르는데, 이런 분들부터 시작해서 공과금이나 통신비만 내더라도 신용점수가 어느 정도 생기는 대학생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상금 대출"이다.
소액 약 300만 원 내외로 빌려주는 것인데 금융권에서도 금액이 적다 보니 대출자의 신용 정보를 세밀하게 따지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소액 비상금대출 1금융권 2금융권 종류 문서를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