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한국장학재단 생활비 대출 후기에 대해서 공유한다. 초저금리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월 이자 부담이 적어서 대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금전 혜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대, 문과 상관없이 산수만 할 줄 알면 이것이 왜 좋은 기회가 되는지 금방 알게 된다. 필자는 이 당시만 하더라도 단 한 번도 대출을 이용해본 적 없는 신생아 수준이었는데 한번 경험해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경험한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공유하도록 하겠다.

본 포스팅은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대출 정보 요약

    학자금 대출은 등록금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안에 생활비 대출이 포함되어 있다. 즉, 학자금 대출은 큰 카테고리인 것이고, 그 안에 등록금 대출, 생활비 대출, 전환대출 등의 종류가 있는 것이다. 생활비 대출 한도는 1학기당 150만 원이고, 금리는 1.7%로 어마 무시한 초저금리다.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고작 2천 원 정도밖에 안 한다. 필자는 부모님에게 등록금을 도움받는 것도 감지덕지였기 때문에 생활비는 스스로 감당하기로 약속하고 대학을 진학했다. 월세를 포함해서 각종 생활비만 하더라도 월 100만 원은 들어가는데 대학생이 풀타임으로 알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생활비 대출은 거의 필수였다. 덕분에 불필요한 알바 시간을 줄이고 공부하는데 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었다.

    대학생 대출 가능한 곳 3가지 및 자격 조건

     

    대출받은 과정

    1. 자격 조건

    대출을 처음 접하는 대학생에게 한국장학재단에서 소개하는 대출은 단번에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내용을 분석해보니 돈을 갚는 것을 상환이라고 하는데 이 방식에 따라서 구분을 지어 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서 돈을 내어주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받아내는 게 중요하긴 하다. 특히 대학생을 뭘 믿고 돈을 빌려줄 수 있을까? 미래에 언젠간 취업을 해서 소득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냥 빌려주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몇 가지 조건은 충족해야 한다. 학부생을 기준으로 설명할 것이고, 대학원생은 별도 자료를 참고하길 바란다. 조건에 충족되지 않는다면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출을 추가로 탐독하길 바란다.

     

    1-1. 취업 후 상환

    취업을 하면 무조건 상환을 해야 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대학생의 신용도 보지 않기 때문에 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편이다. 학부생 기준으로 만 35세 이하여야 하고 4년제 대학생, 전문대 석사 및 대학원생만 이용할 수 있다. 즉 4년제 대학원생과 전문대 학부생은 이용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학점은행제, 외국대학도 제외다. 본인 가구의 소득과 재산 조건도 봐야 한다. 잘 사는 사람에게 지원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서 소득분위 8 분위까지만 제공한다. 3자녀 이상인 가구는 소득과 재산 조건을 보지 않는다.

     

    1-2. 일반 상환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할 때 서로 약속한 기한 내에 돈을 갚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취업 후 상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롭다고 판단된다. 만 55세 이하여야 하고 4년제 대학생, 전문대 석사 및 대학원생만 이용할 수 있다. 이 역시도 학점은행제, 외국대학은 제외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본인 가구의 소득과 재산 조건을 봐야 한다. 그런데 웃기게도 못 사는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할 수 없다. 소득분위 5 분위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국가장학금에서부터 항상 소외받았던 9 분위 10 분위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건 일반적인 대출과 같다고 보면 된다. 대학생의 신용점수를 포함해서 대출이 가능한지 꼼꼼하게 따져본다. 다만 취업 후 상환보다 한 가지 유리한 점은 금리가 변동되지 않고 1.7%로 고정된다는 것이다. 세상이 무너져도 변하지 않는다. 필자는 단기 알바를 꾸준히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자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반 상환을 선택했다.

     

    1-3. 공통 사항

    취업 후 상환이든 일반 상환이든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공부 안 하면 대출도 안 해준다. 성적은 재학생과 졸업학년의 경우 직전학기 평균 C학점 이상 이어야 한다. 특히 재학생의 경우 12학점 이상은 들어야 하고, 졸업학년은 그런 게 없다. 신입 학군으로 취급되는 신입생, 편입생, 복학생들은 성적 기준을 두지 않는다.

     

    2. 신청 후기

    학자금 대출은 여러 종류로 나뉜다고 얘기를 했는데, 신청 기간이 시작되면 본인이 선택해서 한꺼번에 신청 접수를 넣을 수 있다. 필자는 등록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 2가지를 모두 신청했는데 알고 보니 공휴일과 주말에는 신청할 수 없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1학기당 최대 150만 원까지 한도를 당길 수 있다고 했는데, 이걸 한 번에 받아도 되고 신청 기간 내에 4번 분할해서 받을 수도 있다. 당장 150만 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매달 필요한 생활비만큼만 신청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신청 기간은 한 학기 전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굉장히 길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신청해도 된다.

     

    필자는 재학생 시절에 등록금 납부하기 전에 돈이 급해서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는 한도 50만 원 횟수 1회에 한해서 대출이 가능하고 나머지 금액들은 대학 등록 이후에 실행이 가능했다. 소득분위가 결정된 이후와 대학 등록 이전의 2주 정도의 짧은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재단 상담사에게 물어보니 대학 등록을 안 하면 대출이 안 나오는데 그전에 돈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서 주는 것이라고 한다.

     

    3. 지급 방법

    신청 후 심사과정 1~2주 정도를 거치면 곧바로 개인 계좌로 돈이 들어온다. 다만 등록금 대출과 함께 신청하는 학기 초반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니 적어도 8주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앞서 한도가 학기당 최대 150만 원까지라고 했는데, 최소 10만 원부터 시작을 해야 되고 5만 원 단위로만 선택할 수 있다. 만 19세 미만인 경우에는 등록금이든 생활비든 실행되는 즉시 부모님께 해당 내용이 문자로 전송된다. 보통 생일이 지나지 않은 대학생 1학년에 해당되고, 빠른 년생인 경우에는 2학년까지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우편물은 나이 상관없이 재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주소로 간다.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기 싫은 분들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부모님 전화번호와 주소를 변경하길 바란다. 필자는 크게 상관이 없어서 그냥 놔뒀다.

     

    상환 과정

    취업 후 상환은 취업을 해서 국가에서 정한 일정 소득 기준을 넘어서면 기준을 초과한 금액의 20%를 1년 동안 매달 쪼개서 돈을 갚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도 되고, 본인이 해당 금액 이상을 자발적으로 갚아나가도 된다. 취업 전까지는 돈 한 푼 안내도 되지만 유예 기간이기 때문에 이자는 점점 쌓이게 된다. 즉, 생활비 대출을 받고 5년 뒤에 취업을 했다면 그로부터 1년 뒤에 상환을 하게 되는 것이라서 총 6년 동안 이자가 쌓여있는 셈이다. 최소 의무상 환액은 월 3만 원인데, 상속이나 증여를 받은 경우에는 최소 금액이 없다. 더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1.7% 이자가 적용되지만 수시로 변동되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지면 이자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래 봤자 소수점 단위로만 움직일 뿐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 상환은 거치기간 최대 10년, 상환 기간 최대 10년이다. 거치기간은 이자만 내는 기간이고, 상환 기간은 이자와 원금 둘을 다 갚는 기간이다. 10년 안에 취업을 못할 수도 있지만 자격증이나 국가시험을 치는 게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취업을 해서 소득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자만 내는 기간이 꽤나 긴 편이라 좋다. 그리고 1.7% 이자가 고정되어 있어서 더 좋다. 필자가 일반 상환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자 줄이는 방법

    일반 상환은 금리가 변동되기 때문에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취업 후 상환의 경우에만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있다. 하나는 취업 후 상환 방식을 선택했을 때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득분위 4 분위 이하 학부생은 취업 전까지 이자가 쌓이지 않는다. 그동안에는 무이자로 돈을 빌리는 셈이고, 취업을 하면 그때부터 이자가 계산된다. 다른 하나는 타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있어서 월 이자 부담이 심각하다면 생활비 대출을 받아서 갚는 것이다.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갈아타는 대환 개념이다. 이미 집안이 어려워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대학생 신분의 힘을 빌려서 생활비 대출로 해결하기 바란다.

     

     

    지금까지 한국장학재단 생활비 대출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순서대로 요약한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하기 편할 것이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투자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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