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꼭 필요한 상황인데 기초수급자라서 망설이고 있다면, 스포티지 같은 SUV를 타도 되는지 궁금할 수 있다. 나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서 관련 기준을 꼼꼼히 알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건만 잘 맞추면 스포티지 보유도 가능하다. 다만 차량 가격이나 용도, 배기량에 따라 수급 자격에 영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기초생활수급자, 자동차 보유 기준은 이렇게 생겼다
기초수급자는 소득과 재산이 기준 이하일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서 '자동차'도 재산으로 간주된다. 2025년부터는 기준이 완화돼서 수급자들이 조금은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제한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비싼 차를 가지고 있으면 '재산 과다'로 수급 탈락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자동차가 생업용(예: 배달, 영업용, 장애인용 차량 등) 으로 인정될 경우엔 재산 산정에서 제외되거나 감면받는다. 나도 한 번 실제로 담당 공무원과 상담하면서 서류 내고 생업용으로 인정받았던 적이 있다. 차량 보유는 가능하지만, “어떻게 쓰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스포티지는 배기량 기준에서 통과된다
스포티지는 다양한 트림이 있는데, 대부분 2,000cc 미만 모델이다. 1685cc, 1995cc, 1999cc 이런 모델들은 배기량 기준에서 기초수급자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은 일반적으로 사치성 재산으로 보지만, 스포티지는 실사용용도와 가격 조건만 맞추면 충분히 수급 대상자도 보유할 수 있는 SUV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연식 좀 된 중고 스포티지를 골랐고, 배기량과 시세를 다 체크해서 무리 없이 기준을 통과했다.
3.중고차 가격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기초수급자 자동차는 단순히 배기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차량 시세가 너무 높으면 재산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고 스포티지라도 신차급 가격이면 문제 될 수 있다. 시세는 자동차보험개발원 같은 사이트에서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데, 나도 이걸로 매달 중고차 시세를 체크하면서 구매 타이밍을 잡았다. 가급적이면 연식이 좀 된 차량(예: 7년 이상), 시세가 낮은 모델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구입 후에는 보험 가입, 세금 납부 등 유지비도 고려해야 한다.
4.조기폐차 시 정부 지원도 챙길 수 있다
기초수급자가 노후된 차량을 폐차할 경우,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조기폐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스포티지처럼 오래된 SUV도 대상이 될 수 있고, 4등급이면 최대 800만 원, 5등급이면 300만 원까지 지원금이 나온다. 게다가 기초수급자라면 추가로 최대 100만 원까지 더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건 나도 최근에 폐차 상담 받을 때 들은 내용이다. 차량을 바꿀 계획이 있다면 이 지원금도 미리 계산에 넣어두는 게 좋다. 단, 조기폐차는 정해진 폐차장과 절차를 따라야 하니 반드시 관할 지자체나 자동차환경협회에 사전 문의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