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유스를 신청하다가 갑자기 “전자서명 검증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면 당황스럽다. 나도 그랬다. 뭐가 잘못됐는지 몰라서 인증서를 여러 번 눌러보고, 브라우저를 바꿔보고, 컴퓨터도 껐다 켰다. 결국 문제는 ‘공동인증서 등록’이 안 되어 있거나, 인증서 자체의 오류 때문이었다. 이 문제는 흔하게 발생하지만 원인이 다양해서 하나하나 확인해봐야 한다.
본 내용은 2025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1.가장 흔한 원인은 ‘공동인증서 미등록’
내가 겪은 경우는 은행에서 발급받은 공동인증서를 홈택스나 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기관에 등록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였다. 햇살론유스 신청 시스템은 이 기관들과 정보를 연동해서 본인확인을 하기 때문에, 공동인증서가 등록되어 있지 않으면 전자서명을 할 수 없다. 나는 홈택스에 가서 공동인증서 등록 메뉴에 들어가서 인증서를 등록한 뒤에야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만약 이름을 바꾸었거나, 인증서를 갱신한 지 얼마 안 됐다면 정보 불일치 오류로도 실패할 수 있다.
2.민간인증서가 아니라 ‘은행발 공동인증서’만 된다
요즘은 네이버 인증서, 카카오 인증서 등 간편인증이 익숙해서 나도 처음에 그걸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햇살론유스는 반드시 ‘은행에서 발급한 공동인증서’만 인식한다. 민간 인증서는 절대 안 된다. 특히 공동인증서라도 은행용이 아닌 보험용, 증권용 인증서는 호환이 안 될 수 있다. 가능하면 대표 은행(KB, 우리, 농협 등)에서 발급한 다용도 인증서를 사용하는 게 가장 무난하다.
3.전자서명 프로그램 오류도 무시하면 안 된다
‘crossweb’ 같은 전자서명 모듈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거나, 예전 버전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도 오류가 날 수 있다. 나는 윈도우에서 브라우저 캐시를 지우고, 해당 모듈을 완전히 삭제 후 재설치했더니 해결되었다. 크롬이나 엣지보다도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모드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브라우저를 바꿔보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오류가 날 수 있으니, 처음엔 PC로 진행하는 걸 추천한다.
4.안 되면 앱으로 로그인하거나 콜센터 문의
나는 마지막엔 국민건강보험공단 앱을 설치해서 인증서 로그인 후 다시 시도했더니 성공했다. 앱에서 인증서를 불러오면 PC보다 오류가 적고, 자동으로 등록 절차까지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안 되는 경우엔 서민금융진흥원 콜센터(1397)로 전화하면 비교적 친절하게 도와준다. 나도 직접 문의해서 오류 로그까지 확인받고, 인증서 재등록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