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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신청하러 갔는데 회사가 이직확인서를 아직 안 보냈더라. 순간 ‘아 망했다... 오늘 헛걸음인가?’ 싶었는데, 고용센터 직원이 “이직확인서 없어도 신청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물론 절차가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결국엔 수급 신청 잘 마쳤고 돈도 정상적으로 들어왔다. 실제로 이직확인서 없이 진행했던 내 경험을 바탕으로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본다.

본 내용은 2025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목차


     

    이직확인서 없으면 신청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신청 가능하다. 고용보험법 제42조에도 나와 있듯이 실업급여는 근로자의 권리이기 때문에 이직확인서가 없다고 못 받는 게 아니다. 나는 처음엔 ‘회사 서류 없으면 안 되는 거 아냐?’ 싶었지만, 고용센터에 가서 그냥 사정 설명하고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서만 작성해서 접수했다. 다만, 이건 무조건 센터 방문이 필요하다. 온라인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면 이직확인서 미제출 상태에서는 막혀버린다.

     

    어떤 서류를 챙겨가면 될까?

    이직확인서가 없으니까 대신 내가 직접 이직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챙겨가야 한다. 나는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출근기록 캡처본, 문자 내역까지 준비했다. 최소한 근로계약서만 있어도 진행은 되지만, 나처럼 회사랑 조금 껄끄러운 상황이면 입증 서류가 많을수록 좋다. 특히 ‘왜 퇴사하게 됐는지’가 중요해서, 계약만료였던 나는 계약서에 종료일이 명시되어 있는 게 큰 도움이 됐다. 월급 지급 계좌 내역도 하나의 증거가 되니까, 은행 앱 캡처본이나 통장 거래내역도 함께 가져가면 좋다.

     

    회사가 끝까지 이직확인서를 안 보내면 어떻게 될까?

    고용센터는 실업급여 신청을 받으면 사업주에게 이직확인서를 제출하라고 독촉 요청을 해준다. 그럼 대부분의 회사는 그제야 급하게라도 보낸다. 그런데도 끝까지 안 보내는 회사가 있다면? 센터에서 직권으로 이직 확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리긴 한다. 나는 다행히 3일 안에 회사에서 이직확인서를 제출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어떤 사람은 2주 넘게 기다리는 경우도 봤다. 센터에서 직접 전화해서 “이직확인서 꼭 좀 보내달라”고 회사에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실업급여 지급은 언제쯤 시작될까?

    이직확인서가 없을 땐 어쩔 수 없이 지급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수급자격 신청은 가능하지만, 실제 지급은 고용센터에서 퇴사 사유와 날짜, 평균임금 등을 확인한 후에야 시작된다. 나도 이직확인서 들어오기 전까진 심사만 진행되고 지급은 보류 상태였고, 서류가 모두 들어가고 나서야 수급 결정이 났다. 보통 서류만 잘 갖추면 문제없이 지급되지만, 이직확인서가 늦어지면 신청 자체는 빨라도 돈 받는 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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