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저는 차량을 이용하는 횟수가 굉장히 적었기 때문에 기존에 비싼 보험료를 내는 것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캐롯 퍼 마일 자동차보험입니다. 저처럼 프리랜서 활동을 하거나 회사에서 차량이 지급되는 경우에는 내 차를 이용하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이라면 보험료를 절약해서 목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탄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콘셉트를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에서도 이런 비슷한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실제로 가입하고 나서 사고처리는 제대로 해주는지에 대한 후기도 공유드리겠습니다.

 

 

 

탄만큼 내는 보험을 알게 된 후기

부모님의 영향으로 차를 구매할 때부터 삼성화재 디렉트 보험을 주로 이용해왔었는데, 보험료가 비싸든 말든 상관없이 이용해왔었습니다. 1년 동안 사고를 많이 냈다면 보험료가 상승한다는 것 정도만 알았지, 100만 원이 넘는 보험료를 절약해보겠다는 생각을 전혀 해보지 못했습니다.

 

보험료에 대한 얘기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큰 이슈가 아니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사고를 한번 크게 낸 적이 있어서 보험료가 30만 원 이상 할증된 적이 있었는데, 일시불로 납입하기에 너무 부담이 되어서 할부를 이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 할부를 이용하면 신용점수에도 좋지 못해서 여러모로 저에게 손해였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보니 한 달에 4~5번 정도 차량을 이용했고, 주행거리로 따지면 1년에 1~2만 km를 운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조건에 가장 저렴한 보험이 무엇일까 손품 팔아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것이 탄 만큼 내는 캐롯 자동차보험이었습니다.

 

 

 

타 보험사와 비교해봤더니 거의 30~40만 원 정도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좋았던 것은 할부를 하지 않고 매달 주행한 거리만큼 금액을 부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용점수에 전혀 영향이 가지 않아서 매력적이었습니다.

 

보험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별로 보장 범위나 서비스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보험을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운전경력 5년 차인 저도 이 말에 굉장히 공감을 하고, 저의 운전습관에 맞는 저렴한 보험을 찾는데 신경을 많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격 비교

- 디렉트 자동차보험

- 자동차보험 설계사

 

기존에 가입했던 디렉트 자동차보험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모든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자동차 관련해서 내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조회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삼성화재 덩치와 비슷한 메이저 보험사를 총 3군데를 비교해보았는데, 결과적으로 3군데 중에서 가장 저렴한 보험료가 134만 원이 나왔습니다.

 

마일리지 특약이라고 해서 연간 주행거리가 3천 ~ 1만 2천 km 미만이신 분들에게는 할인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는데, 1만 1천 km를 달렸다고 가정하면 약 4% 할인밖에 되지 않아서 체감상 할인 혜택이 크지 않습니다. 1년 동안 아무리 적게 탄다고 해도 3천 km를 타시는 분들은 극히 드뭅니다.

 

위 기준을 가지고 퍼 마일 보험에다가 저의 가격을 책정해봤더니 81만 원이 나왔고, 디렉트보다 53만 원 더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한 달에 약 6만 7천 원 돈이니까 고정 지출비라고 생각하고 납부하면 정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사고는 항상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 보장 조건도 여유 있게 설정하는 편인데도 이 정도 금액이니까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가입 및 보장 조건에 따라서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 직접 가격 조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 가격 비교할 때 입력했던 보험 가입조건과 보장 조건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험 가입조건]

- 싼타페 DM 2.2 디젤

- 2015 연식

- 차량가액 1,200만 원

- 연령한정 만 30세 이상

- 운전자 1인 한정

 

[보장 조건]

- 물적 할증 2백만 원

- 대인 1 가입

- 대인 2 무한

- 대물 2억 원

- 자손 사망 및 장해 3천만 원, 부상 1천5백만 원

- 무보험 2억 원

- 자차 미가입

- 캐롯 긴급출동

 

가입 절차

캐롯 손해보험 앱 접속 > 회원가입 및 로그인 > 기존 보험계약 불러오기 > 질문 답하기 > 보험료 납입 방식 선택 > 결제 완료

 

 

 

컴퓨터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가입하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2가지를 전부 해본 입장에서 앱보다는 인터넷을 통해서 가입하는 것이 훨씬 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앱으로 가입을 해봤습니다. 가입하는 것까지는 앱으로 충분히 가능한데, 그 이후부터 서비스들은 앱 구성이 아직 미완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앱 설치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캐롯 퍼 마일로 검색을 해보면 내가 설치해야 하는 보험사 앱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각종 광고 유사 앱이 많기 때문인데요. 정확한 앱 명칭은 캐롯 손해보험이고, 주황색 이미지 마크로 표기가 된 것을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 삼성화재에서 가입했던 기존 보험계약 내용을 그대로 불러올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 보험료 납입 방식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보험료 계산 및 결제방식

- 기본 보험료

- 월 주행거리 보험료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계산 방식은 기본 보험료와 월 주행거리 보험료를 합하는 것입니다. 기본 보험료는 가입조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3만 8천 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행거리 km당 32원이 책정되는데, 서울-성남 왕복 5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1,600원입니다.

  • 주말에 놀러 가거나 평소에 출장 갈 때만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대충 가격이 눈에 보이시죠?

 

결제방식은 월정 산형과 연납 후정 산형 2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월정 산형은 제가 좋아하는 방식인데, 매달 이용한 만큼만 납부하는 것이고요. 연납 후정 산형은 1년 치를 미리 예상해서 납입한 후에 1년 뒤에 차액을 환급받는 방식입니다. 더 많이 탔으면 환급이 아니라 돈을 더 뱉어내야겠죠. 둘 중에 당연히 연납 후정 산형이 더 저렴하지만, 그 금액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월정 산형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한 푼이라도 더 내 손에 쥐고 있으면서 재테크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캐롯 플러그 배송 도착

가입하고 나서 일주일 뒤에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장치인 캐롯 플러그가 집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기는데, 캐롯 플러그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알아보니 캐롯 플러그를 장착하기 전에는 주행거리를 따로 계산하지 않고 보험적용은 유지된다고 합니다.

  • 즉, 주행거리를 따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 계산에서 제외가 되니까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을 공짜로 이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겁니다.

 

캐롯 플러그를 설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거잭에 꽂을 수 있는 타입이라서 차량 앞쪽이나 뒤쪽에 연결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센터패시아 뒤쪽 시거잭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나중에 사고가 났을 때 SOS 버튼을 누르기 불편해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 운전석 앞쪽 시거잭에 꽂으면 초록 LED 불빛 때문에 야간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 운전할 때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캐롯 플러그를 등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거잭에 꽂고 나서 SOS 버튼을 누른 후에 5분 이상 운행을 하다 보면 자동으로 등록이 완료됩니다. 등록되었다는 카톡 문자를 받으실 수 있는데요. 이후부터는 주행거리에 따라서 보험료가 계산되기 때문에 플러그를 빼면 안 됩니다. 캐롯 손해보험 앱을 설치하면 주행거리랑 보험료를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 하나 더 좋은 점은 안전운행을 하거나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 보험료 계산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까 할인 혜택이 더 늘어나는 셈이죠.

 

 

 

사고처리 후기

-무조건 SOS 버튼을 눌러라

-고객센터 전화번호 1566-0300

 

1. 긴급출동 SOS

겨울철에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시동이 안 걸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럴 때는 시거잭에 전원도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캐롯 플러그에 있는 SOS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데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긴급출동을 불렀습니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서 긴급출동을 부르면 늦게 올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15분 만에 도착을 하셨습니다. 기사님께 여쭤보니 캐롯 보험이 SK 스피드메이트뿐만 아니라 각종 정비업체랑도 제휴를 많이 맺어놔서 너무 시골 외진 곳이 아니라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2. 접촉사고 처리

일반 4차선 도로에서 차선 변경에 따른 접촉사고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우측에서 끼어드셨는데, 저를 못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곧바로 캐롯 플로그 SOS 버튼을 5초 이상 눌렀고, 곧바로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셔서 사고처리 담당자를 보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과거에 삼성화재를 이용할 때와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좋았던 점은 SOS 버튼을 누르는 것인데요. 과거에는 사고가 나면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아서 한참 방황을 하다가 네이버에 삼성화재 검색해서 전화번호를 찾을 때가 많았습니다.

 

캐롯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보면서 깨달은 점은 보험사가 메이저든 아니든 서비스 수준은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고, 개인마다 케바케라는 것입니다. 자동차사고는 1년에 한 번꼴로 나는 것 같긴 합니다. 제 잘못도 아닌데 말이죠.

 

 

 

장단점 요약

1. 연간 1만 5천 km 이하로 차량을 이용한다면 약 50만 원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 메이저 보험사와 동일한 보장과 서비스 수준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3. 가입하는 절차는 굉장히 간단하긴 하지만, 캐롯 퍼 마일 자동차보험의 생태계를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4. 캐롯 플러그를 장착해서 보험사에 나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자체가 불쾌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그렇게 따지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것도 네이버나 티맵 같은 곳에 내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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