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경력 14년 차가 알려주는 식비 아끼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드립니다. 누구나 젊은 시절부터 먹고 싶은 것 먹고, 사고 싶은 것 사면서 살고 싶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풍요로운 지원을 받던 시절을 보내다가 독립할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비를 줄이려고 하니까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식비를 아끼는 목적은 작게는 일찌감치 큰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고, 크게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젊음을 희생하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 장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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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패턴에 따른 다양한 방법
- 매일 맛있는 것만 먹고 싶은 사람들
-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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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맛있는 것만 먹고 싶은 사람들
- 배달음식보다는 가까운 마트를 즐겨라
- 지출만큼 할인 혜택 받아라
식비를 아낄 수 없는 가장 최악의 부류라고 할 수 있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필자도 식욕만큼은 어디 가서 지지 않을 만큼 자신 있는 분야인데, 매일 저녁식사를 호화롭게 먹으려다 보니 식비만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깨진 적도 있었습니다. 혼자 살면서 음식점에서 모든 끼니를 해결하면 하루에 2~3만 원은 그냥 깨집니다. 음식점 가기 귀찮아서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으면 더 많이 깨집니다.
경험한 바에 따르면, 맛있는 것을 자주 먹게 되면 이 맛저 맛도 아닌 상태가 되곤 합니다. 자신의 활동 반경 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먹는 것도 그저 그런 맛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지출만 커져갈 뿐입니다. 이것을 깨닫기 전부터 마트에서 저렴한 식사를 경험해보세요. 일주일에 한 번만 방문하더라도 평일 5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저녁식사 거리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대비해서 맛도 훌륭한 편입니다.
- 점심의 경우, 대학이나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일반 음식점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출한 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면 식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식비 할인카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전월 실적을 채우고 기타 조건들만 충족이 된다면 모든 음식점에서 결제하는 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식비가 100만 원이라고 한다면 5%만 할인받아도 5만 원의 식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식비, 점심 할인 체크카드
식비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쓸데없는 다른 곳에 돈을 안 쓴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먹는 것에 집중하는 특징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돈이 더 많이 드는 취미생활까지도 겸한다면 투자,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는 더더욱 멀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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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 전체 생활비를 아껴라
다행히 요즘에는 더치페이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식사 품질 대비 1인당 비용이 덜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기분에 따라서 2차, 3차까지 즐기게 된다면 비용이 배로 깨지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더치페이를 잘만 활용하면 사람들과 유대관계도 좋아지고 식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식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을 만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불가피하다면 다른 생활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집에서 불필요하게 나가는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세, 도시가스비, 월세 등의 관리비를 줄여야 하고, 마트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사는 무리한 짓을 하면 안 됩니다.
경험상, 마트에서 필수 생활용품 한 세트씩만 사더라도 1년은 사용했습니다.
둘째는 되도록 모임 1차에서 끝내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대학시절에는 저렴한 안주로 술자리를 채우는 것이 다반사이고, 선배들이 대부분 사줬기 때문에 비용을 아낄 수 있었지만 직장생활은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술을 마시고 회포를 푸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가 더 큽니다. 당연히 1차에서만 1인당 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2차, 3차로 넘어가게 되면 사람 수가 줄어들다 보니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참고로, 내가 쏜다는 식의 막무가내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총무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다소 번거로운 일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 메뉴 선택에 대한 결정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비싼 음식만 먹으러 가는 모임 때문에 말 한마디도 못하고 따라갈 순 없습니다. 대표로 카드 결제를 함으로써 연말정산 혜택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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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
- 단백질이 비싼 음식인 것을 알아라
- 치팅데이를 조심하라
근육이 성장하려면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문제는 탄수화물에 비해서 5~6배나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겹살집에 가보세요. 공깃밥은 1,000원인데 삼겹살 1인분에 7~8,000원씩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육류를 구매하는 것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맛있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비용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닭가슴살을 권장드립니다. 평일 5일 동안 저녁식사를 구성할 때 닭가슴살을 중심으로 계획하게 되면, 한 끼에 3천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근육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양질의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으니 1석 2조 효과입니다.
- 닭가슴살은 한팩이 1,000원 정도 하는데,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사이트 내에서 포인트 할인을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 장기적으로 근력운동과 식단관리를 병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온라인 쇼핑몰에 특화된 카드를 이용해서 혜택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제는 주말입니다. 평일에 식단관리로 고생을 했기 때문에 주말에는 치팅데이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근력운동을 하게 되면 식욕도 함께 폭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상심리가 작용해서 주말에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경험상 양질의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식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통신사 및 카드 할인을 받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한식 또는 양식 뷔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근육이 지방에 가려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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